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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9만 공무원 휴대전화 번호, 24시간내 보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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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9만 공무원 휴대전화 번호, 24시간내 보고하라"

MB 메시지도 속도전? 공무원 격려하겠다며 오히려 '생고생'시켜

이명박 대통령은 설날을 맞아 전국 공무원 49만 여 명에게 전할 예정인 휴대전화 음성메시지에서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이 어려운 시기에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이 위기와 맞서봅시다"라면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한 해 여러가지 일로 힘들었지만, 금년 한 해는 우리가 할 일이 더 많다"면서 "어려울 때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책임이 바로 우리에게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사회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공무원"이라면서 "저는 여러분을 믿는다. 저와 함께 하나가 되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모두 쉬는 설 연휴에 오히려 더 바쁘게 일하는 공무원에게 특별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가족들에게 안부 전해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전국 공무원 전화번호 보고하라", 하루만에?

하지만 25일 오전 9시부터 공무원들의 개인 휴대폰을 통해 전달될 이번 '설날 격려 메시지'를 두고 뒷말이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가 메시지 전송을 위해 지방공무원 전원의 휴대전화번호 목록을 단 하루만에 보고토록 지난 20일 지시한 사실이 알려졌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설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이 공무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조치"라며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결정된 사항이라 21일까지 전화번호의 목록을 보고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비상이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많게는 수만 명에 이르는 각 지자체 산하 공무원들의 휴대전화번호 목록을 단 하루 만에 작성해야 했기 때문. 이를 두고는 'MB식 속도전'의 또다른 사례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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