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李대통령 "훗날 몸 던져 일했다는 평가를 받고싶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李대통령 "훗날 몸 던져 일했다는 평가를 받고싶다"

여야 원내대표·상임위원장단 간담회…민주당은 '불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먼 훗날에 나는 몸을 던져 일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나라의 기본을 바로잡아 대한민국이 승승장구하도록 기초를 놓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에도 이 대통령은 "견위수명(見危授命)이라는 말처럼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목숨을 던질 자세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면서 튼튼한 기초를 다져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정치권의 협조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진작과 내수활성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타이밍과 속도가 중요하다"며 "실기(失期)하는 것이 정책의 실패와 실책보다 나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가 예산안 처리를 하루라도 빨리 해주면 특단의 방안을 강구해서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예산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2월9일로 정기국회가 끝나는데 그때까지 예산안이 처리되더라도 바로 다음 날부터 집행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하루라도 서둘러 달라는 당부로 이해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경제팀 경질요구'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선을 긋고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신뢰의 위기가 큰 문제"라면서 "국민이 정부를, 시장이 정치를 불신하고 있는데 경제팀만이라도 거국내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거부' 의사를 재확인한 셈.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 LA로 향하는 특별기 안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장관 하나 바꿔서 나라가 잘될 것 같으면 매일 바꾸겠다"고 개각논란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민주당은 불참, 靑 "일본 정치권은 성숙한데…"

한편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이 불참한 채 이뤄졌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단·상임위원장단 간담회뿐만 아니라 다음주 초 열릴 3당 대표 회동에도 참석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민주당이 참석하지 못해 섭섭하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일단 경제수석과 외교안보수석이 직접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상임위원장들을 만나 지난 순방성과를 설명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지만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는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미국이든 일본이든 할 것 없이 세계적인 위기상황이 아니냐"며 "특히 일본같은 경우 정쟁과 국정을 분리하고 (야당들도) 할 일은 해 주는 성숙함을 보여 준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