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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 "盧 조문정국은 광풍…정 많은 국민들이 겪는 사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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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 "盧 조문정국은 광풍…정 많은 국민들이 겪는 사변"

"작년 촛불을 보라. 시간이 해결해 준다"

최근 임명된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정국을 "광풍"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예상된다.

장 총장은 3일 사무총장 이취임식을 겸한 사무처 워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촛불 정국을 거론하며 "노무현 조문정국이라는 광풍 역시, 정 많은 국민들이 또다시 겪는 사변(事變)"이라며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복잡한 비교 하지 말라. 작년 바로 6월 이맘때 촛불정국을 되돌아보면 해답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누가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서 광우병 걱정을 하느냐"며 "국민들이 감성에 휩쓸려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관련) 광풍이 불어닥쳤지만, 작년 (촛불 정국) 광풍의 와중에서 그런일 자체도 잊은 국민이 많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장 총장은 "우리 스스로가 단단히 뭉쳐 지향하는 목표 방향을 잃지 않고 나간다면, 국민들도 서서히 이성의 자리로 돌아온다. 이런 부분들(노무현 조문 정국)은 시간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촛불 정국과 관련해 "앞장서야 할 사람들이 뒤로 꼬리를 내리고 대통령에게 짐을 지우도록 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청와대 보위론'을 펴기도 했다.

원내지도부는 '낮은 자세'

장 총장의 이같은 발언을 제외하면 이날 의원총회에서 강경 기조를 내세우는 언행은 자제되는 분위기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서민 속으로 들어가 그분들과 고통을 같이 하고 그분들의 복리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이번 6월 국회가 "마지막 임시국회"라며 "6월 국회에 올해 처리할 것은 다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법안 언급은 자제했다.

김 의장은 "긴급성이 요구되는 법안 123개 중에 28개를 (중점 추진 법안으로) 만들었다"고 말하며 "6월 국회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미디어 관련법은 이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민감한 이슈인 사이버 모욕죄, 복면 금지법 등도 마찬가지였다.

원내 '얼굴'로 꼽히는 원내공보부대표 자리에 강경파인 신지호 의원을 내정했다 철회한 것도 눈에 띄었다. 이날 공보부대표에는 기자 출신의 신성범 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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