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다소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해 현재 한나라당과 오차범위 이내에서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5일 실시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지난달에 비해 9.9%P가 폭락, 21.5%를 기록했다. 이는 KSOI가 현 정부 들어 조사한 이래 최저치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촛불정국' 당시인 지난해 6월에 27.1%로, 올해 1월 '입법 전쟁' 당시 26.9%로 하락한 두 차례 경우를 빼면 30%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민주당 지지율은 7.8%P가 올라 20.8%를 기록했다. 양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0.7%로 오차범위 내다. 무당층은 45.4%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달에 비해 5.3%가 떨어진 27.4%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지난달 59.8%에서 60.6%로 다소 상승했으나 오차 범위 내였다.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검찰수사가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 몰고 간 잘못은 없는지 그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은 60.0%로 조사됐다. '정당한 검찰권 행사였음으로 별도의 책임규명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34.7%에 그쳤다.
또한 '시청 앞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은 75.2%였다.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21.1%에 그쳤다. 현재 분향소는 대한문 앞에 설치됐고 시청 앞 광장은 전경버스에 의해 차단된 상태다.
봉하마을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특정인의 조문을 불허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77.4%가 '누구에게나 조문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조문 불허를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은 21.5%였다.
또 응답자의 91.2%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슬픈 감정을 느꼈다'고 답했으며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방식이었고,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7%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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