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李대통령, '어청수 파면'도 '사과'도 없을 듯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李대통령, '어청수 파면'도 '사과'도 없을 듯

9일 국무회의-국민과의 대화서 '유감' 표명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9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불교계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히기로 했다. 같은 날 밤 열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언급이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불교계 최대 요구사항인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한 해임을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사과냐, 유감 표명이냐 하는 논의 자체는 무의미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 국무회의에서는 국가공무원법 복무규정에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종교에 따른 차별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신설키로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교계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말씀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발언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사과'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사과냐, 유감 표명이냐 하는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면서 "말을 하는 입장에서도, 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그렇게 받아들이면 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사실상 '사과'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셈이다. 그는 "이건 사과고, 저건 유감이고 그렇게 구분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문안은 최종적으로 조율해야 한다"면서 "미리 밝히면 예고편만 보고 본편을 안 보지 않느냐. 정치적 상상력에 해당하는 부분이니까 알아서 쓰시라"고 말했다.
  
  불교계의 어청수 청장 해임요구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그 문제는 불교계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에서도 상당히 물러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어청수 해임은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