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25일 오전 열린 가운데,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김무성 퇴진'을 외치며 삭발식을 하는 등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불과 3미터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김무성 대표의 지지자들이 '김무성을 사랑하는 전국모임(김사모)' 펼침막 뒤에 집결해 맞불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어버이연합, 자유민학부모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100여 명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소형 마이크와 스피커 등을 활용해 '김무성 즉각 탈당' '갑질 김무성' 등을 외치는 중이다.
피켓 중에는 '사이버테러 방지법 즉각 통과! 북한 사이버테러 대비하라!'와 같은 집회 목적과는 좀체 잘 연결되지 않는 구호도 포함돼 있다.
한 회원은 마이크를 잡고 김 대표가 서울 은평을과 대구 동구을 등 5개 지역에 대한 공천 보류를 한 데 대해 역정을 내다가 "북한이 청와대를 겨냥한다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 마디라도 얘기한 놈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삭발식도 벌어졌다. '삭발할 분 없느냐'는 사회자의 현장 섭외에, 한 고령의 회원이 나서 김 대표 사진 옆에 '일단 튀고 보자! 나 찾지마~!'라고 적힌 피켓 뒤에 앉아 머리카락을 전부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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