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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패전한 일본의 위기의식이 경제대국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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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패전한 일본의 위기의식이 경제대국 만들었다"

"대통령 따라간다는 생각으로는…공무원 인식부터 바꿔야"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이번에 일본에 가니까 나이 든 기업인들이 '만약 전쟁에 이겼으면 오늘 같이 발전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면서 "전쟁에 졌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느냐, 살아남느냐는 위기의식을 가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날에 이어 과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아주 중요한 이야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아침에 노래 틀면서 일방적으로 끌고 갈 수 있겠나"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도 굉장한 지혜가 필요하다"며 "각 부처 장관들이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청와대 혼자 막 끌고 나가는 게 아니라 각부처 하나하나가 제 역할을 다 하고, 그것이 모여 우리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 사회의 '의식변화'에 대한 주문도 빠지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대통령이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끌고 나가면, 우리(각 부처 장관)는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각 부처와 장관들께서는 내 부처에서 뭐가 달라졌는가를 꾸준히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예를 들어 기획재정부가 해 나가는데 있어 차별화된 게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기획재정부에 있는 모든 직원들이 늘 해오던 일, 매년 해 오던 방식이 아니라 이번 정부는 뭔가 다르다고 우선 공무원들이 먼저 느낄 수 있도록 장관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부처에서는 이런 것을 갖고 차별화하겠다는, 부처가 내 세우는 간판 정책 같은 게 나와야 할 것"이라며 "이게 확대돼 각 부처별로 국민의 인식이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인식을 바꾸기 전에 먼저 공무원 인식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며 "21세기인 이 시대에 국민운동으로 끌고 나갈 방법이, 아침부터 노래 틀면서 일방적으로 끌고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어떻게하면 국민적 동참을 끌어낼 수 있는가, 국민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모티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두 달이 됐는데, 한 달을 아주 보람있게 보내야 한다"며 "4월은 이랬고 또 5월은, 6월은 이렇게 달라져야 한다는 철저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지난 27일 오전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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