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침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비대위원은 "어제가 박근혜 정권 만 3년이 되는 날이고 이제 4년차"라며 "박 대통령이 이번 주에 국민을 향해 책상을 열 번이나 치면서 분노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는 지난 24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국회를 비판하며 "도대체 어쩌자는 거냐"고 책상을 내리쳤다는 보도를 언급한 것이다. (☞관련 기사 : 박근혜 격노·한숨…"국회, 어쩌자는 겁니까")
박 비대위원은 "국민이 짊어진 가계 부채가 1200조 원을 드디어 넘어섰다"며 "전년 대비 121조 원이 증가했는데, 가계 부채 증가율이 11.2%다. 경제 성장률은 3%밖에 안 되는데,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3년 동안 '빚더미 대한민국'을 만들어 놨다"고 한 박 비대위원은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민이 지금 통탄할 노릇"이라며 "국민이 책상을 쳐야하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곧 국민이 파탄에 이를 지경"이라며 "제가 오늘 이 회의에서 국민을 대신해서 책상을 딱 세 번만 치겠다"고 하고 다음과 같이 발언을 맺었다.
박영선 : 가계 부채 문제를 어떻게 할 겁니까? (책상 침) 빚더미 대한민국, 어떻게 할 겁니까? (책상 침)
우윤근 비대위원 : (옆에서 웃으며) 더 세게, 세게…(치세요).
박영선 : 국민은 너무 살기 힘들고 불안합니다. 불안하고 힘든 대한민국 어떻게 할 거냐고 제가 마지막으로 책상을 세게 칩니다. (쿵 하고 세게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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