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은 3일 "여성이 너무 똑똑한 척을 하면 굉장히 밉상"이라면서 "약간 좀 모자란 듯한 표정을 지으면 된다"고 새누리당 예비 총선 후보자들에게 조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성, 개혁 앞으로!'란 새누리당 20대 총선 여성 예비 후보자 대회에서 이같이 말해 입길에 올랐다.
김 최고위원은 '멘토와의 만남' 코너에 참여해 이렇게 조언하며 "비판하든 칭찬하든 '네네네' 하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 그 동안 배운 이론을 개진하는 것은 (선거에 도움 되는 일이) 아니다"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여성보다는 아줌마 이미지가 다정다감해 한결 장점이 있다"는 말까지 꺼내놨다.
그는 "어떤 사람이 와서 싫은 소리를 해도 웃으면서 다가갈 수 있는 푸근한 이미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새누리당 예비 후보로 등록한 70여 명의 여성 예비후보자들이 모여 공천 룰 설명과 조동원 홍보본부장의 메시지 멘토링 등을 듣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김 최고위원은 행사 전반부 격려사를 할 때에는 "정치권은 여성이 뛰기 척박한 토양"이라면서 그러나 여성은 "삼대 고시뿐 아니라 국방, 건설 등 남성 전문 분야에서도 남성에게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