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5일 골프를 쳤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인근의 한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골프를 쳤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예고됐던 4일 오전에도 경기도 광주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로켓 발사일로 예고한 4일부터 8일 사이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외교통상부, 국방부, 통일부 등 정부 부처가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황.
4일 런던에서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도 귀국 즉시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안보 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북한은 5일 오전 11시 30분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며 박 대표는 2시 30분에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관계 부처 차관에게 상황을 보고받았다.
<한겨레>는 한나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미 약속된 일정이어서 취소하기 어려웠다"며 "라운딩하는 내내 북한 로켓에 관한 상세한 보고를 받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박 대표 측의 해명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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