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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X새끼' 파동 계기로 김무성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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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X새끼' 파동 계기로 김무성 흔들기

김무성 "독약 되는 말 하지 말라"

'유승민 파동'으로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당이 어려울 때는 당에 보약이 되는 소리인지 독약이 되는 소리인지를 엄밀하게 구분해서 모든 언행에 자중자애하는 것이 당원으로서의 덕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당청은 공동운명체이자 한몸으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새누리당의 성공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김태호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오늘 국회법을 마무리하고 8일부터 시작하는 7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법안과 추경을 신속 처리하는 데에 집중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메르스와 가뭄대책을 위한 추경예산 11조 8000억 원을 포함해 약 22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내놓았다. 잘 아시다시피 추경예산안의 특성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생명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친박계의 사퇴 압박을 뿌리치고 추경 처리를 위해 야당과 협상을 하고 있는 유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이다.

그러나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을 겨냥, "지난 목요일 (김무성) 대표가 회의를 산회한 직후에 있어서도 안될 해괴망측한 일이 벌어졌다"며 "나는 오늘 회의에서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응과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처럼 일정한 언급이 없어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최고위원에게 "X새끼"라고 욕설을 한 김학용 의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한 것이다. 친박계가 유 원내대표를 넘어 김 대표를 본격적으로 흔들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기사 : 새누리 갈등 '폭발'…최고위에서 "X새끼도 아니고")

서 최고위원은 "정치사상 이런 막말은 참 부끄럽고 처음 듣는 일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고 거듭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당은 물론 정치권과 사회가 한달 이상 국회법 때문에 혼돈에 빠져있었다. 오늘 마침 오후에 국회법이 표결된다고 하기 때문에 잘 정리되길 바란다"며 "뿐만 아니라 국회법이 정리된 뒤에는 우리당도 정상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에 대해 거취 표명을 압박한 것이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오늘 국회법이 재의 처리를 통해서 운명이 결정된다"며 "이와 동시에 국회법 때문에 생겼던 이 파동도 완전히 해소되고 새로운 차원에서 국민들을 향해 당과 대통령,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서 출발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 우리 모두 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결정을 꼭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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