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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뇌관해체 초읽기…후폭풍 거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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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뇌관해체 초읽기…후폭풍 거셀 듯

"정동영-이회창 병살타" vs "정치검찰 결사항전"

검찰이 5일 BBK 의혹과 관련한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무혐의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은 벌써부터 검찰 발표 이후 본격화될 'BBK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한나라 "정동영-이회창 날리는 병살타"
  
  한나라당은 "이제 끝났다"는 분위기 속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박형준 대변인은 4일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는 한 방에 의한 '역전 홈런'은커녕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 모두를 날리는 병살타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2002년 김대업에 이어 2007년 김경준을 이용한 신당의 공작정치는 국정실패세력의 도덕적 수준을 알리는 자화상"이라면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처럼 오로지 한 방에 기댔던 정동영 후보와 이에 편승하려했던 이회창 후보는 국민들 앞에 고개를 떨궈야 한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들의 반성이 없으면 또 다른 네거티브를 얼마 안 남은 기간에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이제는 더 이상 국민을 속일 수도 없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김경준의 귀국 과정에 대통합민주신당이 어떤 개입을 했는지, 김경준이 만든 '가짜 서류'를 신당 의원들이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김경준 가족들과 내통한 것은 아닌 지 등을 규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도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BBK 논란은 이미 끝난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 내일 BBK 발표를 분수령으로 우리는 정책선거로 간다"고 '논란의 종식'을 선언했다.
  
  이회창 후보를 향해선 "이제 후보를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이날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불안한 후보'라고 출마를 했는데 불안하지 않다는 게 밝혀지면 이제는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결선 투표일로 가면 갈수록 표의 결집 현상으로 여야 대결구도로 갈 수밖에 없더"면서 "이회창 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순위가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형준 대변인도 "이회창 후보의 목적은 대선 승리가 아니라 총선에 있다"면서 "심대평 후보를 끌어들인 것도 바로 지역당을 만들어서라도 정치권에 한 세력을 만들겠다는,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신당 "이명박 눈치보면 결사 항전할 것"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선대위의 김현미 대변인은 "검찰이 수사발표를 하기 전부터 이 후보는 무죄라고 흘리는 것은 이 후보에게 무혐의 판정이 내려졌을 경우 국민적 저항을 무마하기 위한 여론 정지작업"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다스와 BBK 소유 문제는 계좌추적을 하면 충분히 밝혀낼 수 있는 문제이고 검찰이 계좌추적을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조작과 횡령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수많은 증거자료를 제출한 만큼 검찰이 무혐의 판정을 내린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만약 검찰이 법에 따라 수사하지 않고 이명박 후보 눈치를 봐서 결정한다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검을 발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결사항전할 것임을 밝혀두겠다"고 압박했다.
  
  김 대변인은 BBK 특검과 관련해 "임시국회 소집해서 하면 된다. 법사위에서 통과가 안 되더라도 직권상정 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이 결국 동의할 것이고 국민중심당도 이회창 후보 쪽으로 갔다. 게다가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를 왕따시키는 상황에서 박근혜계 의원들도 (이 후보를 위해) 결사투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검찰이 증거불충분의 이유로 사실상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주려고 하는 것 같다"며 "검찰의 이런 수사태도는 죄를 감추고 정치적 판결을 내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심판은 검찰이 하는 게 아니라 민심이 하는 것"이라며 "검찰보다 민심이 더 크고 무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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