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재산, 작년보다 3억3500만 원 늘어

'실세' 우병우 민정수석 재산 409억 원 최고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3억3592만 원 늘었다. 박 대통령의 지난해 연봉은 1억9255만 원이다. 본인의 연봉보다 1억4337만 원 더 증가한 것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도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신고 사항'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올해 부동산과 예금을 합해 31억6950만5000원을 신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위공직자 1825명의 평균 재산은 12억9200만 원으로, 박 대통령의 재산은 평균치의 약 2.45배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대통령 재산 증가분은 인세와 저축 증가분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인세가) 여기선 좀 줄었고 중국은 많이 늘고,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비서관 이상 고위직의 평균 재산은 25억600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우병우 민정수석은 정부 재산 공개 대상자 가운데 최고 금액인 409억2000여만 원을 신고했다.

윤창번 전 미래전략수석이 112억8000여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조윤선 정무수석은 45억여 원, 김진각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38억8000여만 원을 신고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억9700여만 원, 김관진 안보실장은 14억7000여만 원, 박흥렬 대통령경호실장은 15억 5300여만 원을 신고했다.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은 마이너스 2억1000여만 원으로 가장 재산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