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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김연아 마케팅'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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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김연아 마케팅' 눈총

'무단도용' 논란도…"사전 허락 받은적 없다"

한나라당이 '경제도 김연아처럼'이라는 새 홍보 문구와 아이콘을 당사 회의실에 설치한데 대해 김연아 선수 측과 사전 협의가 없어 '무단 도용' 논란이 일고 있다.

새 홍보물은 "경제도 김연아처럼"이라는 문구로 한나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바탕 위에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이미지화 한 하얀색 실루엣 아이콘을 넣은 것이다.

▲ '경제도 김연아처럼' ⓒ연합뉴스
조윤선 대변인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서 꿈을 이루고 있는 김연아 선수처럼 국민 모두가 꿈을 갖고 경제위기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IB스포츠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보통 김 선수와 관련된 홍보의 경우 조그마한 것도 우리쪽에 문의하는데 사전 협의가 없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김 선수 초상권과 관련해 엄격하게 제한을 두고 있어 이를 모르고 진행한 일부 소규모 업체에는 바로바로 시정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나라당 홍보국 관계자도 "사전에 허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 슬로건이 아니라 회의실 백보드를 바꾼 것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지만, 당사 회의실 백보드는 언론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매우 크다.

김 선수 소속사 측은 한나라당의 무단도용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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