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 무상급식을 중단한다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이번엔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시장은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낭비와 부정부패만 하지 않아도 정부살림은 엄청 좋아진다"며 "경남도민들에겐 미안하지만…. 성남시, 신입 중학생 무상교복 추진" 등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성남은 빚더미에 오른 거 다 청산하고도 의무 급식하고 프로축구단도 운영하고 (무상)교복까지…. 경남은 왜 저런지…. 역시 지도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성남시 보건소가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연중무료로 시행한다고 밝힌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것도 알고 보면 무상복지인데...어린 학생들 밥은 안 된다?"라고 홍 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성남의 그 많던 빚 갚고 시민의 부채까지 탕감해주고 있으며 무상급식은 기본에 무상교육에 따른 무상 학용품, 교복,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운 복지 정책, 실시간 광속 민원해결 등등..."이라고 말한 글도 인용해 "모두 시민세금 아껴서 하는 일입니다"라고 답변했다.
현재 무상급식을 추진 중인 성남시는 지난 3일 성남지역 중학교 모든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는 '무상교복'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연일 홍 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홍 지사를 두고 "일방적인 무상급식 중단은 구태적인 정치꾼 처사"라고 지적한 발언 기사 링크를 올리며 "적절한 지적입니다"라며 "홍 지사는 그릇을 좀 더 키우길..."이라고 밝혔다.
13일 새벽에도 홍 지사가 기자회견에서 말한 '부자에게는 자유를, 서민에게는 기회를'이라는 문구를 올리면서 "다 좋은데, 그 전에 애들에게는 밥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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