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朴 대통령, '친박 내각' 앞세워 '국회 압박' 주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朴 대통령, '친박 내각' 앞세워 '국회 압박' 주문

"우리 경제, 불어터진 국수 말고 제대로 된 국수 먹이자"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 내각'을 앞세워 각종 법안의 국회 처리를 압박했다. 

 

박 대통령은 23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각 중심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정책 조정을 통해서 힘있는 정책 추동력을 확보해 달라"며 "국회에 제출한 법안들이 1년이 넘도록 통과가 불확실한 정책들도 여러 개 있는데, 이것을 하나하나 살펴서 결과를 도출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직 국무총리 및 두 부총리를 포함, 내각의 3분의 1을 친박계 의원으로 채우려 하고 있다. 결국 정부로 하여금 국회를 강하게 압박하도록 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박 대통령은 당··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언급하며 "이번 협의회 가동을 계기로 해서 당··청이 국정의 공동책임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한몸처럼 움직여서 국민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새누리당과 청와대·정부가 마찰을 빚고 있는데 대한 단도리 성격이다. 

박 대통령은 "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입법 마무리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당정 간 한 목소리로 대응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경제 활성화 법안과 관련해 "우리 경제를 생각하면 저는 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여러 노력이 필요하지만 지난 번 부동산 3법도 작년에 어렵게 통과가 됐는데 (이 법안은) 비유를 하자면 '퉁퉁 불어터진 국수'"라며 "그걸 그냥 먹고도 우리 경제가 힘을 내가지고 꿈틀꿈틀 움직이면서 활성화 되고 집 거래도 많이 늘어나고 했다. 그러면 불어터지지 않고 좋은 상태에서 먹었다면 얼마나 힘이 났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런 불어터진 국수 먹고도 (우리 경제가) 힘을 차리는 구나, 그래서 앞으로는 제때 제때 그런 것을 먹일 수 있도록 중요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들도 좀 통과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산업단지, 공장 등의 안전 사고와 관련해 "첨단기술을 이용한 안전산업발전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며 "(안전 산업 활성화를 통해) 안전 진단, 수요 창출 (등) 산업화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내면 안전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과 경제도 활성화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3월 1일부터 중동 4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라며 "올해가 때마침 해외 건설 진출 50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중동 순방을 계기로 2000년대 후반 이래 계속되고 있는 제2의 중동붐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을 해야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사우디에서 우리의 창조경제 혁신센터 모델을 이식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 창조경제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이런 것도 바람직한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