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후, 지난 2013년 당선인 신분으로 찾았던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을 2년 여만에 다시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2월 8일,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방문했을 때와 같은 복장인 빨간 목도리에 검은색 외투를 착용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처음으로 전통시장 상인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 자리에서 "제가 한 2년 전에 중곡제일골목시장을 왔었는데, 오늘 ICT(정보통신기술)체험관, 나눔 쉼터 카페를 잠시 둘러봤는데 굉장히 많이 달라졌다. 이렇게 좋은 변화가 2년 사이에 있었구나 하고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여기 회장님들도 뵌 분이 계세요. 정도 많이 들고"라며 친분이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개성있고 특색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왕이면 창덕궁이라고, 디자인을 예쁘게 하면 시장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매력이"라며 "그런 노력들을 이렇게 자체적으로 해 나가고, 또, 지원이 같이 맞물리면 상승 효과가 나타나거든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시장과 관련해 청와대는 대기업인 SK텔레콤과 전통시장이 상생을 이룬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재래시장과 ICT가 접목된 곳으로, '창조 경제' 사례로 소개할만 한 곳이라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 중곡제일골목시장 방문은 설을 맞은 민생탐방으로서 시민, 상인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동시에 창조 경제 확산을 위한 행보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연이은 '재래시장 방문' 행보가 하락하고 있는 지지율 만회용이 아니냐는 의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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