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인 김기원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지난 7일 오후 10시께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61세.
고인은 독일 베를린대학에서 안식연수를 하던 중 올해 10월 현지에서 간암 판정을 받고 귀국한 뒤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미군정기 귀속재산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고인은 상아탑에 갇힌 학자가 아니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에는 한국경제의 주요 화두인 재벌 문제를 깊이 연구했다. 동시에 고인은 참여연대의 재벌개혁 운동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주로 북한경제의 변화에 관심을 쏟았다.
고인은 <프레시안>, <한겨레>, <경향신문> 등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한 발언에도 적극적이었다. 저서로는 <미군정기의 경제구조> <재벌개혁은 끝났는가> <한국의 진보를 비판한다> 등이 있다. '개혁적 진보의 메아리'라는 블로그를 최근까지 운영했다.(바로가기)
빈소는 서울 반포 강남성모병원이고, 발인은 10일 오전 9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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