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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용도 변경…복지부에 뒤통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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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용도 변경…복지부에 뒤통수 맞아"

단식 농성 김용익 "건물 서부청사로 바뀌면 원상복귀 불가"

진주의료원 폐원에 반대하며 지난 5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한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진주의료원 용도 변경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일관되게 말한 보건복지부에 완전히 뒤통수를 맞았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7일 "보건복지부가 지난 11월 26일 '진주의료원 건물 및 국비지원 의료장비 활용계획'을 승인했는데 8일이 지난 뒤에서야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진주의료원 폐원 반대' 입장을 보였던 보건복지부는 돌연 진주의료원 건물을 경상남도 서부청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김 의원은 "진주의료원 건물과 토지의 용도가 경남 서부청사로 변경되면 진주의료원의 원상복귀는 정권이 바뀌어도 불가능해진다"며 "용도 변경만큼은 막으려고 우리 당 복지위원들이 노력했는데 이제는 집도 절도 없어질 절체절명의 위기가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는 경남도가 미친 짓을 하고 국회와 복지부가 이를 막아서는 모양새를 유지했지만, 이제부터는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자체가 공공 의료에 등을 돌리는 것"이라며 "국회가 이를 방관하면 공공 의료는 아비 없는 자식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소한 행정 조치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공공 의료의 미래에 치명적인 후퇴를 가져올 사건"이라며 "누군가 단식이라도 해서 주의를 환기시키지 않으면 국회도 언론도 사회단체도 주목하지 않고 유야무야 지나갈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진주의료원을 폐원하는 이유가 건물을 경남도 서부청사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말을 바꿔 용도 변경 절차를 강행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용도 변경을 승인함에 따라, 104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이 재개원할 길은 막히게 된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5일부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진주의료원과 공공 의료를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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