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개념의 원류(原流)이자 고결한 사회 사상가였던 헨리 조지(1839-1898)! 19세기 후반 마르크스보다 더 유명했고 그의 명저 『진보와 빈곤』(1879)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학계에서 철저히 잊혀진 인물이었습니다. 20세기 들어서 경제학은 자본(기업)을 중시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 노동을 중시하는 마르크스 경제학으로 양분된 까닭에 토지를 경제학의 중심으로 삼은 헨리 조지 정치경제학은 설 자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헨리 조지의 토지정의운동은 한국에서 1984년, 정확히 30년 전 성공회 사제인 고(古) 대천덕 신부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경북대 김윤상·이정우 교수, 대구가톨릭대 전강수 교수, 영남대 한동근 교수 등에 의해 헨리 조지의 이론과 정책연구가 이어졌고, 한쪽에서는 이것을 기반으로 한 운동이 펼쳐졌습니다. 헨리 조지 사상은 1980년대 말에 전개 된 ‘토지공개념운동’, 참여정부 시기에 도입된 ‘종합부동산세’와 ‘토지임대부 주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토지정의운동은 기독단체인 ‘희년함께’, 일반단체인 ‘토지정의시민연대’, 연구단체인 ‘토지+자유연구소’로 분화되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세 개의 ‘토지정의’ 단체들이 지나온 30년을 정리하고 앞으로 30년의 방향을 모색하는 연속 행사를 엽니다.
● 첫 번째 행사는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헨리 조지의 눈으로 평가하는 강연회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조지스트인 대구 가톨릭대 전강수 교수가 강연을 합니다.
● 두 번째 행사는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 강연·대담·토크쇼입니다. 앞으로 토지정의운동은 앞으로 토지정의와 기본소득을 결합시키려고 합니다. 21세기 생태적 대안사회 사상가 ‘녹색평론’ 김종철 발행인과 성서적 예언가 숭실대 김회권 교수가 각각 강연을 하고 청중들과 대화하는 아주 흥미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은 지난 30년 동안의 토지정의운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모색하는 행사입니다. 맛있는 점심식사와 아울러 토지정의운동의 단기·중기·장기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이상 진행되는 세 가지의 행사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에 참가 신청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신청하기1. 헨리 조지의 눈으로 본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11월 17일)http://landliberty.or.kr/archives/22582. 기본소득 대담회 : 희년, 기본소득을 만나다!(11월 28일)http://landliberty.or.kr/archives/23063. 토지정의 운동 30주년 기념 리셉션(11월 29일) - 추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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