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의문 나는 점은 깨끗하게 빗질 할 것"
반면 박근혜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 알 권리는 기본권이다. 부분이 전체보다 클 수는 없다"면서 "당 지도부의 생각은 국민의 알 권리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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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위원장은 "이번 경선은 단순한 당 내의 경선이 아니라 국민 참여경선의 의미가 더 중요하다. 언론에 보도된 후보의 흠이나 얼룩에 대해 그 후보가 설령 무응답, 무대응으로 나오더라도 우리는 국민이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추가공세를 예고했다.
그는 '지나친 갈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정권교체는 당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의 최고강령"이라면서 "후보의 개인적 이력과 관련해 의문이 나는 점을 빗질해서 깨끗하게 하지 못한 채 본선에 내 보내면 정권교체라는 최고강령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위원장은 "운하공약과 관련한 허점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막 시작됐을 무렵 이명박 후보 쪽에서 '정부여당과 (박근혜 캠프가) 정보와 유통을 공유하고 있다', '킴노박(김정일-노무현-박근혜)이 어떻다'는 사실상 모략을 해 왔다"면서 "이런 모략으로 운하의 허점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가로 막은 것이다.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런 저런 모략을 당해도 이것은 성장통으로 생각하고 참았었다. 우리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소소한 일로 논쟁하는 것을 피했고 나도 침묵을 지켜 왔다"면서 "그런데 '안기부 찌라시를 보니 어떻다'는 둥 그런 법이 어디 있나"라면서 최근 '박근혜 X파일'의 존재를 시사한 이명박 전 시장 측을 겨냥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 씨가 관련된 '옥천 땅 논란', 천호동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거론하며 "검증위원회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의 처남은 부동산 등 재산보유 실태에 대한 보고를 회피해 왔다"며 "반드시 검증위가 요구한 재산실태 보고서를 재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검증 끝나면 국민은 이해하실 것"
이 전 서울시장은 29일 서해교전 5주기를 맞아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질서를 잡아가고 있다"며 '환영'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을 향해 제기된 '전과14범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검증을 거치면서 국민들이 이해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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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 윤리위원회가 이날 이명박 캠프의 정두언 의원과 박근혜 캠프의 곽성문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는 "결과를 지켜보자"면서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희태 경선대책위원장도 "만나는 사람마다 제발 싸우지 말라고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일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뭐든 의혹이 있으면 당 검증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광근 대변인은 "당원으로서 당 공식기구의 입장을 존중하며 또 안팎으로 번지고 있는 경선과열에 대한 우려도 십분 이해한다. 이 후보는 이미 'NO 네거티브 실천'을 선언했다"면서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진다면 당의 징계결정이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없다. 이명박 후보의 결단에 이어 이제 박근혜 후보가 답할 차례"라고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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