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사면초가 김명수…이준석 "김명수, 아예 찍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사면초가 김명수…이준석 "김명수, 아예 찍겠다"

"문창극과 비슷한 국민적 비난 일 수 있다"

11건의 논문 표절 의혹을 포함, 30여 건 이상의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새누리당 이준석 혁신위원장이 "(문창극 전 국무총리 내정자와) 비슷한 국민적 비난이 일 수 있다"며 "혁신위에서 강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김 후보자의 자격을 문제삼는 발언이다. 

이 위원장은 1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청 관계 개선'과 관련된 질문에 "이번에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퇴 이후 8명, 9명 되는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그 부분에 있어서도 지금 새누리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언론에서도 문제 삼는 일부 후보자들 같은 경우, 예를 들어 제가 김명수 후보자라고 아예 찍겠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명수 후보자의 경우 지금 충분히 언론에서 제시한 의혹들도 어느정도 합리적으로 제기하는 의혹들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김명수 후보자가 해명해야 되는 부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 부분에 대한 해명을 충실하게 하지 않고 있다는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적어도 여당이 아주 강한 비판을 하고 또 압박을 들어가야 되는데, 여당이 입법부의 일원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만약 성실히 하지 않는다면 아마 (문창극 후보자 낙마 당시와) 비슷한 국민적 비난이 일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혁신위에서는 충분히 강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문창극 후보자 때도 문제가 됐던 것이 뭐냐 하면, 새누리당이 전반적으로 찬성으로 간 것도 아니고, 반대로 간 것도 아니고 우왕좌왕하면서 (의원들 중에) 의견 없는 사람이 90% 이상이었던 부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이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분위기를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의원들이 자칫 반발할 가능성은 없겠는가, 이런 걱정들도 하더라"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반발하지 않을만한 개혁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모두 다 동의할만한 개혁들은 저희가 크게 관심 갖지 않을 것이고, 예를 들어서 국회의원의 윤리 규정 강화라든지 국민들이 그렇게 원했지만 정치권 내 담합으로 인해서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것들에 대해 강하게 건드릴 것이고 저는 그 하나 하나에 제 직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합리적인 혁신안이 정치권의 담합으로 중간에 단절되는 순간 그때가 바로 혁신위원회 활동 종료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전날 김명수 후보자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국민적 눈으로 볼 때 논문 표절이나 연구비 이런 것들에 문제가 있다면 통과를 못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안에서도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 없는 혁신을 하겠다"며 움직이고 있는 새누리당과 김 후보자를 밀어붙이고 있는 청와대가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