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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근혜 마케팅' 포기, 7.30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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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근혜 마케팅' 포기, 7.30 대책은?

"새누리당, 이대로 가면 몇 년 후 침몰할 것"

박근혜 대통령의 심상치 않은 지지율 하락세에 새누리당이 비상에 걸렸다. 새누리당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광고·홍보 전문가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등을 내세워 7.30 재보선을 앞두고 혁신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싸늘한 반응도 나온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과 정부의 위기는 바로 대한민국의 위기"라며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새누리당과 정부가 혁신, 또 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을 위원장으로 해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고, 민심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새바위에서는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에게 국민들과 당원들을 대신해 혁신 과제를 제시하고, 후보를 검증하고 선출된 당 지도부에게 당과 정치 혁신을 위한 실천 방안을 약속하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원에는 정병국, 황영철, 김용태, 강석훈 의원,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이윤철 항공대 교수, 김대식 열린연구소 대표 등과 함께, 회사원 최기영 씨, 주부 윤보현 씨 등 총 10명이 포함됐다. 혁신위는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의 건의를 윤 사무총장이 받아들여 출범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새누리당은 이대로 가면 몇 년 후 침몰할 것"이라면서 "구글과 애플도 혁신위를 뒀다. (새누리당은)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며,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국민들은 냉정하게 우리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핀닥터' 조동원 또 등판, '이벤트' 또 성공할까?

조 본부장은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추락하던 이명박 정부 말기, 박근혜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새누리당을 출범시키고 이미지 기획 등을 담당해 큰 성공을 거뒀다. 판세가 불리해지던 6.4지방선거 막판 '박근혜 구하기' 등 '읍소 전략'을 내세우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런 조 본부장을 7.30재보선을 앞두고 또다시 등장시킨 것이다. 

혁신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2년에 약속됐던 민생 공약들의 파기 및 후퇴에 대해 지속적인 이행을 촉구할 것이고, 불가피하게 철회했다면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을 국민들에게 성실히 할 것을 요구하겠다"며 "당이 더 이상 대통령에게만 의존하고, 사실상의 읍소 마케팅으로 선거를 치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마케팅'처럼 박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정당 혁신'을 내세워 악화된 민심을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 셈이다.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구(舊) 친이계 출신 조해진 의원은 "그동안에는 '혁신위', 또 '쇄신위', '비대위' 등 여러 이름으로 쇄신 작업이 이뤄져 왔었는데 선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이벤트성으로 혁신기구가 뜨고 작업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유야무야되는 그런 일을 반복해왔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은 "기구만 앞서가는 혁신 활동이 아니라 모든 당원이 주체적 참여해 행동으로 보이는 혁신이 되게 해야 한다"고 뼈 있는 지적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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