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군 내에 친북·종북 성향의 간부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29일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상당한 친북, 종북 인원들이 군 간부로 들어온다는 제보가 있다. 군 내에 친북, 종북 성향 간부가 있느냐"라고 질문하자 "정확한 통계를 갖고 있지 않지만 극소수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앞으로 장관직을 수행하게 되면 정신 전력 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 사건에 대해 "(군은) 정치적 이념이나 이해에 무관하게 군 본연의 임무만 수행해야 한다"며 "군은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다"고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한 후보자가 박근혜 캠프 산하 국민행복추진위 국방안보추진단에서 활동한 것과 관련해 그는 "제가 거명은 돼 있지만 활동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당시 국방안보추진단장이 박 대통령의 측근인 김장수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었다.
한 후보자는 또 "(북한은) 플루토늄 40여 킬로그램과 농축 우라늄 상당량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세 차례 핵 실험을 거쳐 무기 체계 소형화도 상당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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