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기간 가운데 절반가량이 ‘사실상 무보직’ 상태여서 서울대 대학원을 다닐 수 있었다는 문창극 총리 내정자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17일자 <한겨레>에 따르면, 문 내정자가 군 복무와 동시에 대학원에 다니던 당시 그는 ‘무보직’이 아니었다.
문 내정자는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36개월 동안 해군학사장교(항해병과)로 복무했다. 그리고 그는 1973년 7월부터 해군1차장 비서실 부관으로 근무했고, 1974년 4월부터 전역할 때까지는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관리제도담당으로 근무했다. 문 내정자가 서울대 대학원을 다닌 시기는 1974년 3월부터다. 따라서 문 내정자는 비서실 부관 보직으로 1개월, 이후 관리제도담당 보직으로 1년4개월간 대학원을 다닌 것이다. 군 복무와 서울대 대학원 재학 사이의 겹치는 기간이 ‘사실상 무보직’ 상태였다는 문 내정자의 해명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그가 군 복무 기간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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