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 인형에 불을 질렀던 이들이 ‘문창극 구하기’에 나섰다.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는 노골적인 친일 발언으로 일본 우익의 찬사를 받았다. 일본 우익을 과격하게 비난했던 이들이 일본 우익의 찬사를 받는 인물을 지키려 든다. 한마디로 ‘모순’이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자유개척청년단 등 7개 우익 단체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영방송인 KBS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악의적 편집으로 왜곡 보도해 국정운영을 방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은 지난해 4월 2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총리 이름을 붙인 인형과 욱일승천기에 불을 지르는 시위를 벌인 전력이 있다. 일본 우익의 현대사 왜곡,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에 대한 국내 여론이 악화됐던 때다.
아베 총리 인형에 불을 질렀던 이들이 왜 “일제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문 내정자를 싸고 도는 걸까?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