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서청원 의원이 4일 정몽준 후보에 대해 "뻥도 치고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 조사에서 정 후보가 박원순 후보에게 10퍼센트포인트 넘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난 후 취재진에게 한 이야기다.
서 의원은 정 후보가 "돈이 많아서 뻥을 쳐도 사람들이 이해할 것"이라며 "오페라하우스와 같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하지 않은 것도 하고 뻥도 치고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박 후보에 대해 "좀 쩨쩨하지 않나"라며 "쩨쩨한 사람에 비해 (정 후보는) 큰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서 의원은 그런 정 후보가 "자기 규모에 맞는, 재벌에 맞는 공약을 만들어야" 했지만 "어딜 가도 농약 급식, 농약 급식"만 말했다고 아쉬워했다. "내가 이야기하려 해도 정 후보가 고집이 세서 작은 것들만 공약으로 세웠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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