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고도 1,500∼2,000m의 산들로 둘러싸인 9월의 바이칼 호수는 반짝반짝 빛납니다. 호숫가 낮은 지대에는 단풍숲이 화려하고, 멀리 봉우리에는 만년설이 눈부십니다. 40m 깊이까지 들여다보이는 수정처럼 맑은 물을 보면 누구나 저절로 탄성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을이면 울창한 자작나무숲이 노랗게 물들고 끝모를 타이가 원시밀림이 아름답게 겨울을 준비합니다. 바이칼호는 가히 ‘시베리아의 진주’라 불릴 만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바이칼의 가을2 Ⓒ마중
바이칼은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입니다.
바이칼 호수와 몽골 주변에 흩어져 살던 일족이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시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와서 한반도에 정착했다는 설이 일반적입니다. 그렇다면 이곳의 원주민인 부리야트족은 우리의 사촌쯤 되는 셈입니다. 1만 3천여 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이 흘렀건만 그들과 우리는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닮은꼴입니다.
▲바이칼의 가을3 Ⓒ마중
바이칼은 ‘러시아의 갈라파고스’입니다.
바이칼 호수는 오랜 역사와 고립된 위치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이채로운 담수 동물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식물이 1,080여 종, 동물은 1,550여 종에 이르며, 이중 80% 이상은 이곳에만 있는 고유종으로, 이곳의 유일한 포유류인 바이칼바다표범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담비, 수달, 시베리아족제비, 고라니, 흰꼬리수리, 새매부엉이 등 다양한 희귀동식물을 볼 수 있어 진화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칼의 가을4 Ⓒ마중
무엇보다도 바이칼은 수많은 ‘세계기록의 보유자’입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쪽, 이르쿠츠크(Irkutsk)와 부랴티아(Buryatia)자치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는 2,500만 년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호수요, 수심 1,742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입니다. 또한 저수량이 22,000㎦로 담수호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이자, 전세계 얼지 않는 담수량의 20%, 러시아 전체 담수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칼의 가을5 Ⓒ마중
여기에, 바이칼호의 면적은 31,500㎢, 남북 길이 636km, 최장 너비 79km, 최단 너비 27km이며, 둘레는 2,200km에 이릅니다. 수심이 깊을 뿐 아니라 물도 맑아서 물밑 가시거리가 최고 40.5m나 됩니다. 약 330여 개의 강이 이곳으로 흘러드는데, 밖으로 나가는 수로는 앙가라(Angara)강 하나뿐이라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호수 안에는 총 22개의 섬이 있는데, 가장 큰 것은 길이 72km인 알혼(Olkhon) 섬입니다. 바이칼이라는 명칭은 몽골어로 ‘자연’을 뜻하는 바이갈(Baigal, 러시아어로는 Байгал)에서 연유했다고 합니다.
올 추석연휴 대한항공편으로 바이칼호로 직항, 바이칼 단풍트레킹&환바이칼 열차관광&바이칼 선상유람 등 추억에 남을 4박 5일간의 바이칼 비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번 <가을 바이칼> 환상체험에 참가하십시오.
▲바이칼의 가을6 Ⓒ마중
<가을 바이칼> 답사 제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바이칼 가의 도시 이르쿠츠크로 날아갑니다. 이르쿠츠크는 바이칼호 서쪽, 안가라강과 이르쿠트강의 합류점에 위치하며, 안가라강이 시가를 종단하고 있으며 동시베리아의 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카자크가 만든 동영지(冬營地, 1652)로부터 발달하였으며, 1661년에는 목조 성채가 지어지면서 도시 모습을 만들어왔습니다.
제2일은 바이칼 호숫가 트레킹의 날입니다. 아침식사 후 버스 편으로 리스트비안카로 이동, 바이칼호의 생태계를 전시한 바이칼호수학박물관을 견학합니다. 이어 여객선편으로 뻬씨얀카(바이칼호 모래언덕)까지 이동합니다. 여기서 발쉬에 까띄까지 걸은 후 바이칼 호숫가 <발쉬에 까뛰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총 20km의 발쉬에 까뛰∼리스비안카 트레킹 구간을 약 5∽6시간 걸려 가볍게, 천천히 걷습니다. 바이칼 호숫가와 언덕을 따라 걸으며 바이칼 대자연의 신비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코스로, 많은 유럽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길입니다.
이어 바이칼과 앙가라의 슬픈 전설이 서려있는 <샤먼바위>, 러시아전통 사우나 <반야체험>에 현지 특식 러시아 꼬치구이 <샤슬릭>도 맛보고 아름다운 앙가라강 산책도 합니다.
▲바이칼의 가을7 Ⓒ마중
제3일에는 환바이칼열차를 타고 그리운 바이칼호로 향합니다. 버스로 리스트비안카로 이동, 바지선을 타고 뽀르트바이칼역에 도착합니다. 바이칼 호숫가를 달리는 환바이칼열차를 타고 아름다운 바이칼의 비경을 감상합니다. 아름다운 울라노바역을 지나 바이칼에서 터널이 가장 아름다운 슈미하역을 거쳐 강과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빨라빈늬역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 빨라빈늬 마을산책, 계곡 삼림욕, 철도길 트레킹 등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빨라빈늬역에서 배를 타고 바이칼호와 앙가라강의 비경을 따라 이르쿠츠크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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