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높은 항공료'에 대한 대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제주도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세계 최초의 항공사협동조합을 향한 논의가 닻을 올리기 때문이다.
시작은 1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리는 '제주 하늘버스 협동조합 설립 공청회'다.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와 제주사회적기업경영연구원이 함께하는 이 프로젝트는 제주도민의 항공이동권 보장과 화물운송권 보장을 위해 협동조합 항공사를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포~제주 여객노선 요금을 고속버스 요금으로 낮추고, 화물노선 요금에서는 거품을 빼 제주도민들의 자유로운 이동과 화물운송을 가능토록 하는 것이 취지다.
제주도민들이 십시일반 출자하고 출자자들이 이용하는 소비자협동조합이자, 사업자들이 출자하고 출자한 사업자들이 항공화물권을 공동구매하는 사업자협동조합, 항공사 직원들이 출자해 안정된 직장을 만들기 위한 직원협동조합의 성격을 모두 갖출 생각이다.
이 날 공청회는 사업의 취지와 전망을 알리는 동시에 패널 토론,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관심있는 제주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항공사협동조합이 도민들의 관심으로 현실화 될 경우 번번이 문제로 제기되는 '높은 항공료'라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물론, 수익이 제주도민들에게 환원되는 바람직한 경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의=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02-832-1970)
* 제주의소리=프레시안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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