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새누리 "빨간 옷 입지 말고, 여론조사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새누리 "빨간 옷 입지 말고, 여론조사만…"

여야, 선거 체제 가동…"미룰 수 없는 한계 도달"

여야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일정을 조심스레 재개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한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감안, '조용한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당의 경선 관리 위탁 신청 마감 시한을 당초 4월 25일에서 미뤄진 정치 일정을 감안해 4월 30일로 연장했다. 

새누리 "빨간 옷 안되고 선거운동도 이틀만"

이에 따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4월 30일 이전까지 일부 경선을 희망하는 지역에 한해 선관위 위탁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4월 30일 이후에 치러지는 경선은 당이 주관해야 하는 물리적 한계를 감안,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현재 정확한 숫자는 예상할 수 없지만, 상당수 지역의 기초단체장 경선이 4월 30일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사고 여파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다. 

기초단체장 경선은 최대한 조용히 치러질 전망이다. 경선 전 5~7일 간 가능한 선거운동 기간도 이틀로 대폭 줄였고,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붉은색 옷 역시 착용을 금지시켰다. 선거 운동 방식도 후보가 직접 전화하기, 명함 돌리기, 문자메시지 발송 정도 수준만 허용할 예정이다. 

광역단체장 경선 방식과 관련해서는 당의 고민이 더 깊다. 최근 정몽준 의원 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이 물의를 일으키는 등 일부 지역의 선거 전망이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수도권 '빅3'의 경우 경선 날짜는 인천이 5월 9일, 경기가 5월 10일, 서울이 5월 12일로 확정됐다. 

김재원 공천관리위원장은 "경선 일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국민 정서를 감안하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역단체장 경선은 기존 룰(대의원투표 20%, 당원투표 30%, 일반국민투표 30%, 여론조사 20%) 그대로 간다. 다만 선거운동 기간을 얼마나 둘지 등은 아직 결정을 못했다.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TV토론, 체육관 유세 등의 일정이 줄어들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은 상황이다. 

야당도 고민 "선거인단 어쩌나" 

새정치민주연합도 경선 일정과 관련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재 부산시당과 전북도당 등 전국 17개 시도당 광역, 기초의원 후보 공모가 시작된 상태다.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경선 관리는 전날 지역 시도당으로 넘겼다. 기초단체장 경선의 경우 100% 여론조사를 시행하자는 등, 현실론에 기반한 여러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고민 역시 광역단체장 경선 문제다. 수도권 '빅3'의 경우 경선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현직 단체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경선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경기도지사 경선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경선 날짜는 당초 오는 27일로 예정됐지만, 당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사실상 미루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인해 선거인단 모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 지도부도 이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선 진행 방식도 문제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새누리당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판단되는만큼 흥행에 신경써야 하지만, '체육관 경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칫 역풍이 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광역단체장 경선에도 100% 여론조사 도입, 전략 공천 도입 등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