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홍가혜 씨가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18일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홍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홍 씨가 이날 오전 MBN에 출연해 인터뷰한 내용이 허위라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홍 씨는 자신을 민간잠수부로 소개하며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 작업이 중단됐으며,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홍 씨는 "민간 잠수부들과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며 장비 지원이 거의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어렵다. 실제 잠수부가 배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현지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17일부터 현재까지 민간 잠수사들이 총 3차례 투입됐지만 생존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해경이 사고현장에서 민간 구조사의 투입을 막았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아울러 MBN은 이날 오후 방송에서 "취재 결과, 해경은 민간 잠수부의 구조를 막은 일이 없고 오늘도 70여 명이 구조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 씨의 인터뷰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MBN 측이 인정한 것이다. 이어 MBN은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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