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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남재준 사퇴 요구 의원 없나…울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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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남재준 사퇴 요구 의원 없나…울고싶다"

남재준 사퇴 요구 '봇물'…이상돈 "국정원, 깎아낼 뼈가 있나"

'3분 사과'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사퇴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남재준 구하기'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론이 일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생각할수록 이해가 안 된다. '잘못된 관행'이라고 했다면 국정원이 지금까지 (수사)한 사건은 모두 증거를 조작했다는 것"이라며 "이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으려면 이번 기회에 책임자는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 나는 이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남재준 원장은 "국정원은 이를 계기로 그동안의 수사 관행을 점검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유감스럽게도 국정원의 잘못된 관행과 철저하지 못한 관리 체계에 허점이 드러나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증거 조작을 "잘못된 관행"으로 치부한 것을 이 의원이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국정원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환골탈태는 국정원장이 물러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어떻게 집권당 154명 의원 중 한 명도 '국정원장은 물러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을 하지 않는지, 내 생각이 틀린 것인지, 도대체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눈치를 봐야지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 울고 싶다"고 적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 원장이 "뼈를 깎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빗대 "국정원이 사과한 게 처음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깎아낼 뼈가 있는지, 그것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명예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렇게 되면 국정원이라는 기관과 남재준 원장에 대한 신뢰는 이미 다 무너진 것 아니냐"며 "이런 경우에는 기관장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교체해야만 그 기관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명예교수는 "대통령의 말씀 중에서 '잘못된 관행'이라고 한 부분이 있는데, 관행이라는 것은 이전부터 죽 해 왔다는 것 아닌가. 이런 일(증거 조작)이 또 있어 왔다는 것"이라며 "증거조작이 이번 건만 아니라 (과거부터) 해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아닌지, 이것이 단순한 메시지의 잘못인지 아니면 더 이상의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주장했다. 

이 명예교수는 "국정원 출신 여당 의원들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암살도 했다,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터무니없다"며 "모사드는 기본적으로 해외 정보기관이고 국내에서는 권한이 없다. 국내는 신베트라는 기관이 있다. 이스라엘 같은 곳도 국내파트와 구분하고 있는 것을 우리가 교훈 삼아야 된다. 이게 우리나라처럼 한 기관에 이거 다 주게 되면 이것은 이런 사고가 앞으로 계속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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