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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정희는 야당 의원 면담 받아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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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정희는 야당 의원 면담 받아줬는데…"

홍대 앞 거리에 선 안철수 "친구가 약속 안 지키면 속상하지 않겠느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거리에 섰다. 두 공동대표는 6일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서울 마포구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토크 콘서트를 열고 시민들과 대화에 나섰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치 위기 상황"이라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한 세력은 눈앞의 단기적 이익 때문에 국민과 약속을 저버리고 있고, 또 다른 한 세력은 손해와 고통이 수반되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실천을 하고 있다"며 "저는 국민들이 보시고 (누가 옳은지) 판단하고 결정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도 아마 홍대 앞에 나오면서 '몇 시에 어디서 보자'는 약속을 하셨을 텐데, 상대가 안 나타났다고 하자. 나중에 왜 약속을 안 지켰냐고 물어봤는데, 그 친구가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으면 속상하지 않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기초공천 폐지 약속을 뒤집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안 공동대표는 지난 4일 청와대 민원실을 방문, 박 대통령에게 공식 면담을 신청하며 7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안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이)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내일(7일)까지는 (회동) 가능 여부를 말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리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때, 아무런 당직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김상현 의원이 박 전 대통령에게 면담을 신청했는데, 놀랍게도 여당 국회의원 60명이 만나자는 것을 미루고 다음날 만나자는 연락을 (박 전 대통령이) 했다는 기사를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대답이 없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안 공동대표는 "미리 안 될 것을 가정해 예단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답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내일까지 답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라며 "(그렇게 되면) 박근혜 대통령도 걱정이 되고, 반드시 답을 달라고 한 우리도 다음에 어떻게 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이 세계 각국을 누비며 정치인들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유독 제1야당 대표와는 만나지 않겠다고 하니 국민들이 불통 대통령이라고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김 공동대표는 "제가 보기에는 지지율이 너무 높아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지지율이라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절벽에서 추락하듯 한꺼번에 추락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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