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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사, '1분 진료 문제' 개선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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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사, '1분 진료 문제' 개선 합의

병원 "어린이병원 급식 직영 긍정 검토"…노조 파업 종료

서울대병원 노사가 끝장 교섭 끝에 '1분 진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래 환자 수를 적정하게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또 2014년까지 어린이병원 환자 급식에 대한 직영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는 4일 보도 자료를 내어 지난 1일부터 교섭한 끝에 노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13일간의 파업을 마치고 5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잠정 합의안을 보면, 노사는 우선 '1분 진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션당 외래 환자 수를 적정하게 유지해 적정 진료 시간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외주 운영으로 논란을 빚어온 어린이병원 급식에 대해서는 2014년까지 병원이 직영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선택 진료 운영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병원 홈페이지와 전자 게시판, 접수창구 비용 검색 전용 컴퓨터 등을 통해 환자와 환자 보호자가 사전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게시하고 안내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또 무기계약직 노동자 가운데 100명을 이사회 승인을 받은 후 전형 절차를 거쳐 2014년 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일하는 직접 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는 1143명(간접 고용 포함 2028명)에 달한다.

그밖에도 노사는 일부 부서에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으며, 임금은 정률 1.3%, 정액 월 1만5000원, 위험수당 월 3만 원 등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6월 27일부터 45회에 걸쳐 교섭했으나, 병원이 1000억 원대 건물 신축 사업을 벌이며 지난 7월 '비상 경영'을 선포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3일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최소 인력을 남기고 6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제시한 공공 의료에 관한 사항,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합의 내용 등은 노동조합이 요구했던 것보다 만족스럽지는 않다"면서도 "앞으로도 국립 서울대병원의 의료 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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