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전문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시세 기준으로 강남 3구의 평균 전세가가 4억4214만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보다 매매가가 낮은 서울 아파트는 총 119만7762가구의 53%인 64만518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11만2332가구로 최다였고, 도봉구(5만3480가구), 구로구(4만6916가구), 강서구(4만3240가구), 성북구(4만2647가구)가 뒤를 이었다.
금천구(92.13%), 도봉구(91.19%), 중랑구(89.64%), 노원구(89.07%), 강북구(87.67%) 등은 10가구 중 9가구 안팎이 강남 3구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가 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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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왜 자꾸 오르나
전문가들은 천정부지로 전셋값이 오르는 현상의 원인으로 '공급시장 왜곡'을 꼽는다.
그동안 월세가 주류인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소형주택이 대거 공급됐지만, 일반주택 공급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봄 이사철 전세난도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국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25만 가구로 올해보다 5만여 가구 늘어날 전망이지만, 전세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게다가 집주인들은 저금리가 장기화하자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고 있어 가뜩이나 없는 물량이 더 부족한 상황이다.
자연히 전세 물량은 감소하고 월세 물량의 증가 속도는 빨라지는 추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계약이 이뤄진 전·월세 아파트 가운데 월세 비중은 33.8%(전세 66.2%)로 정부가 전·월세 거래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월세 비중은 2011년 평균 25.4%에서 지난해 25.7%로 상승했다. 올해 1∼8월에는 평균 30.8%로 껑충 뛰었다. 전체 주택의 월세 비중도 40.5%(전세 59.5%)로 전월(39.6%)보다 늘었다. 이 통계는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순수 월세는 제외돼 실제 월세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셋값 상승의 원인으로 '전세 수요의 확대'도 거론된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져 여유 있는 사람들이 전세로 눌러앉길 원하기 때문이다.
서울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수도권도 전세 대란
문제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비싼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세입자들이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 영통 황골마을 LH 1단지 아파트 59.99㎡ 전세는 7월에만 해도 평균 1억 4750만 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거래된 전셋값은 평균 1억 7000만 원으로 2250만 원이나 올랐다. 한 달 새 상승률이 무려 15%나 됐다.
성남 분당 붓들마을 이지더원 아파트 84.28㎡ 전셋값도 3억 5500만 원으로 전달보다 1750만 원이 올라 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셋값은 현재 4억~4억 3000만 원을 호가한다.
<뉴스 브리핑> - 거침없는 김무성의 '극우' 행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하루가 멀다고 우익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근현대사 역사교실' 모임에서 "우리 학생들이 배우던 7종의 교과서가 다 현대사 부분에 있어 부정적 사관에 의한 교과서였는데 교학사가 긍정적 사관에 의한 교과서를 발행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김무성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옹호발언에 野 발끈) - 멀기만 한 국회 정상화 국회가 정상화되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여야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해 만났지만 경색된 정국의 원인과 해법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만 벌였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여야 3대 쟁점마다 이견..멀고 먼 국회정상화) - 'F-15 부결' 청와대·국방장관 주도 추석 직전부터 청와대가 개입, F-15SE 단독후보안 부결로 방향전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F-15K 20대와 F-35 40대 분할구매안이 또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F-15 부결' 청와대·국방장관 주도) - 가계부채 980조 '최악'대부업체 대출비중도 최고 가계 부채의 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전체 가계 대출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반해 이자율이 높은 큰 대부사업자나 카드사, 캐피털사 등의 대출 비중은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높아졌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가계부채 980조 '최악'대부업체 대출비중도 최고) - 지난해 자살 줄었지만 여전히 '자살 1위국' 한국의 자살률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해 자살률이 월등히 높아 '자살 1위국' 오명은 벗지 못했다. 청소년과 젊은층의 사망원인 순위 1위가 자살로 나타났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지난해 자살 줄었지만 여전히 '자살 1위국') -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 전투경찰 1971 년 창설 이래 42년간 간첩작전과 각종 시위 현장에서 활동한 전투경찰이 마지막 기수의 전역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마지막 전투경찰' 합동전역…전경제도 '역사 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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