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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차영 사건으로 채동욱 사건 물 타기?

[뉴스를 읽는 저녁] 안철수, 내년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키로

물 밑에서 진행되던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의 친자확인소송이 수면으로 부상했다.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식 논란이 정치권에서 쟁점화되면서다.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을 겨냥하는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채동욱 혼외자식 논란에서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하는 야당에 '물 타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번지수가 틀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성명서에서 "지난 16일 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 중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의 불륜행각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 당 대변인까지 지내신 분의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발언했다"고 정 최고위원의 발언내용을 전한 뒤 "이는 여성에 대한 새누리당의 가치관을 그대로 드러내는 발언이며 여성비하발언이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은 여성비하 발언과 함께 최근 국정원 사태, 채동욱 감찰 등을 '물 타기' 하기 위해 근거 없는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그는 "현재 이와 관련해 소송 중인데 새누리당의 최고위원이 공식 석상에서 이런 발언을 해 재판에 아주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논란을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과 친자확인 소송 중인 차 전 대변인 건에 빗댔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른 바 있는 '차영 과거 불륜 행각'으로 국민들이 불쾌해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고 당 대변인을 지낸 분이므로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입장을 밝히라"고 공격했다.

차영 사건, 전말은 무엇인가

정 최고위원의 이러한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 사건에 배후가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차영 전 대변인은 현재는 공인도 아니다. 게다가 차영 전 대변인은 자신이 직접 소송을 제기한 케이스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논란과는 '결'이 다른 셈이다.

차 전 대변인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상대로 아들의 친자확인소송을 냈다.

차 전 대변인이 낸 소장을 보면 2002년 중반쯤부터 차 전 대변인은 조 전 회장과 교제에 들어갔다. 당시 차 전 대변인은 남편과 두 딸이 있었다.

그렇게 불륜의 관계를 이어가던 중 조 전 회장은 2002년 11월쯤 차 전 대변인에게 고가의 피아제 시계를 선물하면서 남편과의 이혼을 요구하며 청혼을 했다. 남편과의 사이에 있는 두 딸을 미리 미국으로 보내면 유학비와 양육비를 모두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그리고 자신은 2002년 12월 세 번째 부인과 이혼했다.

차 전 대변인은 결국 2003년 1월 남편과 이혼한 뒤 조 전 회장과 동거에 들어갔다. 동거에 들어갈 당시에는 이미 조 전 회장 아들을 임신한 상태였다. 차 전 대변인에 따르면 조 전 회장이 임신 사실을 확인하자, 하와이에 가 있으면 법인을 새로 설립해 대표이사를 시켜주겠다며 출국을 강권했고 아이도 하와이에서 출산할 것을 요구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을 채동욱 사태와 엮어

그러나 조 전 회장은 애초 약속대로 2003년 12월까지는 아들 양육비와 생활비 등 명목으로 매달 1만 달러(한화 약 1200만 원)를 줬지만, 2004년 1월부터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차 전 대변인이 친생자 확인, 친권자 및 양육권자 지정 청구와 함께 7억9800만 원에 이르는 과거 양육비의 일부로 1억 원과 향후 양육비로 매달 700만 원의 지급을 청구한 이유다.

차 전 대변인은 조 전 회장이 2004년 1월부터 연락을 끊은 채 최소한 생활비조차 지급하지 않자 극도의 배신감과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하와이에서 유학 중이었던 차 전 대변인의 큰 딸은 부모 이혼에 따른 충격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 전 대변인과의 연락 두절로 생활이 곤궁해진 차 전 대변인은 결국 한국으로 돌아온 지 1년여 뒤인 2004년 8월 전 남편과 다시 혼인신고를 하고 재결합했다.

조 전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 전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처럼 차영 전 대변인의 사례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이다. 새누리당은 재판 중인 사건, 그것도 개인 사건을 끄집어내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뉴스 브리핑>

- "장외투쟁 고집하면 국민적 저항" vs "불통정치, 국민저항 부딪힐 것"

청와대와 야당이 서로 '국민저항'을 언급하며 상대방을 압박하고 있다. 3자 회담이 결렬되면서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고, 그 책임 또한 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朴대통령, 민주당에 경고.."장외투쟁 고집하면 국민적 저항")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가 계속 민주주의 회복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이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한 것과 관련, 서울역 귀향인사에 앞서 추석 메시지를 겸한 입장발표를 통해 이같이 정면 반박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김한길 "朴대통령 불통정치, 국민저항 부딪힐 것")

- 안철수, 드디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창당 시기를 비롯해 신당 창당 의사를 직접 밝힌 것은 처음이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내년 지방선거 전 안철수 신당 창당)

- 지금 증세하면 경기 꺼진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금 증세하면 경기가 더 꺼진다"며 섣부른 증세 논쟁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런 발언은 박 대통령의 증세 언급으로 다시 '복지 축소 대 증세' 논쟁이 불붙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현오석 부총리 "지금 증세하면 경기 꺼진다")

- 뉴라이트 교과서 논란 교학사, 이번엔 후원금 논란?

최근 한국사 교과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교학사가 서남수 장관이 회원으로 있던 교육관료 친목단체에 수년간 후원금을 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교학사, 교육관료 친목단체 후원 논란)

- '채동욱 사태' 무엇이 문제인가

채동욱 사태 관련 '청와대와 법무부의 사퇴 압력 의혹이 있는 정치적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응답이 47.8%, '공직자의 윤리와 도덕성에 관한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응답이 44.2%로 나타났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채동욱 사태' 긴급 설문>"도덕성 문제" 44%vs"정치적 문제" 47%.. 팽팽)

- '점입가경'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6일 태풍이 상륙했을 때, 방사능 수치가 낮은 것을 확인하고 원전 저장탱크 보(洑)에서 총 1130t의 물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도쿄전력 "태풍 때 후쿠시마원전 빗물 1130톤 방출")

- '워싱턴 총격' 최소 13명 사망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부근의 해군 복합단지(네이비 야드)에서 최소 13명이 숨지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미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범인은 모두 3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1명이 사살됐고 나머지 2명은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워싱턴 총격' 최소 13명 사망.. 범인 2명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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