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원 전 원장은 2007년 초 이명박 당시 대통령 예비후보의 상근특보 시절, 재벌계열 대형마트 이 모 사장에게 활동비 지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활동비 요구를 받은) 재벌계열 대형마트 사장은 원 전 원장이 행정안전부 장관 취임 전까지 대형마트의 협력업체 대표를 시켜 매달 500~600만 원의 현금을 지급했고 에쿠스 차량을 렌트해 운전기사와 함께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벌 대형마트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원 전 원장이 2009년 2월 국정원장 취임 후 해당 대형마트의 인천 무의도 연수원 신축을 반대한 산림청에 압력을 행사하고, SSM법 국회통과를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0년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박영선·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당시 법제사법위에 계류 중인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SSM 규제법'의 국회처리를 3명이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지금 말한 부분에 대해 검찰이 상당히 강도 높게 수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진 의원은 국정원의 선거·정치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의원실에서 확인한 결과 (트위터상에) 국정원 혹은 국정원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디가 660여 개이며 평균 2000명의 팔로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정은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대장계정', 중간급 계정과 리트윗만 하는 보조계정, 자동리트윗하는 봇 프로그램으로 가동됐는데 이는 게시글 한 개당 최소 130만 명이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재인이 대통령이 안되는 이유'라는 글은 500만 명 이상의 트위터 이용자에게 노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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