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안철수 의원은 학생을 무려 1000명이나 모아놓고 학교에서 토크콘서트를 했다"며 "교육현장이 정치인의 놀이터가 됐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이 지난 5월 25일 상원초등학교를 찾아가 토크 콘서트를 가진 것을 비난한 것.
그는 "교육부는 앞으로 정치인이 정치를 가장한 이상한 행동(콘서트)을 할 경우, 제재해야 한다"며 "만약 이를 허락해준다면 관련 교장, 교육감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헌법에 명백히 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기본법 제6조 1항(교육은…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그는 사전에 배포한 서면 질의서에서 토크 콘서트에 대해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판단력이 미숙한 청소년을 이용하고, 비정치적 행사로 포장됐지만 순수성이 의심되는 정치행사"라고 주장했다.
▲ 안철수 의원. ⓒ프레시안(최형락) |
안 의원에 대한 비판은 고등학교 교과서로 이어졌다. 그는 안철수 의원의 그간 행적이 교과서에 실린 것에 대해 "내용이라도 검증해야 하는 데 사실도 아닌 것을 실어놓았다"며 "지금이라도 사실이 아닌 것은 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과서를 직접 확인해본 결과, 박경철 의사가 쓴 글을 여과 없이 그대로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었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도 허위였다"며 "검증도 없이 교과서에 그대로 실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대체 대한민국 교과서에서 특정인을 우상화하는 것을 그대로 두어야 하는가"라며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이같은 비난을 퍼붓는 동안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으며 안 의원은 본회의장 자리에 앉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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