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19일 고(故) 박영숙 전 안철수재단 이사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박 전 이사장의 빈소를 방문, 유가족을 위로했다. 부산, 김해, 광주 방문에 나선 안 의원은 광주에서 5·18 기념행사에 참석한 후 귀경해 박 전 이사장 빈소를 찾았다.
앞서, 16일에도 안 의원은 박 전 이사장의 병실을 찾았다. 암 투병 중으로 입·퇴원을 반복하던 박 전 이사장은 폐렴으로 지난 12일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으며 별세 전날인 16일에는 고통을 호소해 가족 이외에는 병문안을 받지 않았다. 안 의원의 문병만은 예외로 허용한 것.
안 의원과 박 전 이사장은 안철수재단(現 동그라미재단)의 출연자와 이사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평양 출신으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과 여성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2월부터 안철수 재단인 '동그라미 재단'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18일 새벽 향년 81세로 별세한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한국 여성운동의 대모로 평가받는다. 1932년 평양 출생인 고인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기독교여자청년회(YWCA)에서 여성운동과 시민운동에 투신했다.
YWCA연합회 총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대책여성단체연합회장을 맡아 여성 인권 세우기에 앞장섰다. 1999년에는 우리나라 시민사회 최초의 공익재단인 한국여성재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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