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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견강부회', "박근혜 참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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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견강부회', "박근혜 참 뜻은…"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여론 진화 부심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새누리당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폐업 관련 "경남도민들이 판단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이마저도 견강부회하고 있다.
(☞ 관련기사 : 박근혜 vs 홍준표, 진주의료원 '정면충돌, 진주의료원은 '강성 도지사의 해방구'인가?,"진주의료원 폐업이 고임금 때문? 홍준표의 거짓말")

홍준표 도지사는 16일 오전 정장수 공보특보를 통해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진주의료원 사태에 직접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지방의료원 문제는 지방사무라는 도의 입장에 공감했다고 이해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청와대와 당의 공식브리핑이 없어 정확한 발언을 알기 어렵고 다른 워딩은 언론마다 다르기 때문에 추가해 확대해석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와 보건복지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한 자리에서 "진주의료원에 대해 국민이 정확하게 사실을 전달해 도민이 잘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폐업 관련해서) 경남도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홍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에 대해 박 대통령이 급제동을 건 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홍 도지사는 이와는 거리가 먼 해석을 내린 셈이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에 대한 책임을 묻고 사태 해결을 위해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 국회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한다. 민주당 보건복지위 이목희 간사 등 8명의 위원들은 16일 "23일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회의소집 요구서를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진주의료원 사태 해결을 위한 청문회는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여야가 만장일치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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