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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 김용준 "은행 예금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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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 김용준 "은행 예금 밖에 없어"

과거 언론 인터뷰 화제…"법률가는 돈 탐하면 안돼"

연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는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언한 내용이 새삼 화제다.

김 후보자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고문으로 재직 당시인 2008년 12월 2일 <법률신문> 인터넷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은퇴자금을 어떻게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은행에 예금하는 것 이외에는 한 적이 없다"며 근검절약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최선의 법률가는 바르게 살고 부지런히 일하다가 가난하게 죽는다는 말이 있다. 법률가는 너무 돈을 탐해서는 안 되고 근검절약해야 한다"고 후배 법조인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바람이 불던 1970~80년대 김 후보자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수십 배의 차익과 개발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연일 집중 제기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하셨지, 무엇하나 제대로 실천한 것은 없다"며 "법률가의 덕목을 여럿 나열했지만 정작 자신이 지킨 것은 없다"고 당시 인터뷰 내용을 비판했다.

한편, 각종 의혹 관련 김용준 후보자는 아무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는 28일 자신과 두 아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악동 자택 앞에서 기자와 만나 '두 아들 병역 문제 및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열풍이 불던 1970~1980년대에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각지에서 부동산을 투기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같은 대답을 내놓으며 "어제는 휴일이라 서류를 뗄 수 없었고, 이제 총리실에서 준비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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