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새누리당 지도부가 28일 예비당정 성격의 첫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주요 안건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개편안 등 두 가지였다. 인수위와 새누리당은 정부조직 개정안을 29일 국회에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연석회의가 끝난 직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원과 당 지도부 간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고갔다"며 "(청문회 관련해서는) 문제를 제기하는 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당 지도부 중 한 분이 (현재 논란이 되는) 김용준 후보자의 아들 병역 문제, 재산 문제 관련 등 언론이 문제제기하는 의혹을 잘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그 이외는 (청문회 관련) 아무런 질문이나 발언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김용준 후보자에게) 특정업무경비 관련, 잘 정리를 해두시라는 조언이 있었다"며 "정우택 최고위원은 차제에 정부예산을 편성하고 지탱하는 과정에서 전반에 걸친 도덕적 해이가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결정적 낙마 이유가 불투명한 특정업무경비 사용이었다.
김용준 "'여민동락'의 리더십 발휘할 수 있도록 소통 강화하겠다"
이날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낮은 자세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정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박 당선인이 18대 대통령 직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여민동락'(임금이 백성과 더불어 즐김)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서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새 정부의 정책이 법률과 예산을 통해 마련되려면, 국회에 와야 하는데, 여당으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정부조직개편안 관련, 유치원은 교과부, 어린이집이 보건복지부가 주무부처로 된 것과 관련해 한 곳에서 관할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인수위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각 장관들의 업무량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 관련해서, 인수위는 거대부처의 경우 복수 차관을 둬서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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