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지속해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두둔하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인사청문위원으로 이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김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 후보자를 두고) 억울한 희생양이라고 말했는데 이건 맞지 않다고 본다"며 "언론과 야권에서 일방적으로 의혹만 제기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런지 아닌지는 (이 후보자)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이 원내대표가 "이 후보자는 헛소문에 의해 피해받은 사람으로, 자진 사퇴를 시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옹호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김 의원은 "만약 야당이 이 후보자를 낙마시키려고 악의적으로 헛소문을 퍼트린 것이라면 (이 후보자) 본인이 장담했던 것처럼 청문회 자리에서 명쾌하고 후련하게 해명해서 명예를 깔끔하게 회복했어야 했다"며 "이 원내대표가 애기한 것처럼 이 후보자가 억울한 희생양인지는 국민들이 청문회를 보고 냉철하게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동흡 후보자는 이미 2006년도부터 당시의 한나라당의 추천 몫으로 헌법재판관을 6년 동안 은혜를 입은 사람"이라며 "이 6년 동안 헌법재판관으로서 판결이나 자기 관리에 문제가 없었다면 왜 이번에 그렇게 국민적 그런 반항이 저항이 있었겠느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이 원내대표가 이동흡 후보자를 두둔하는 이유를 두고 "집권당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국회가 할 도리를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또 헌재소장의 공백기를 이렇게 두면 안 된다는 그런 차원에서의 입장으로 선의적으로 이해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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