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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진보정의당 국회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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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진보정의당 국회 농성 돌입

"세상 떠난 노동자 24명의 한 풀기 위해 국회가 나서야"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진보정의당 의원 7명이 22일 국회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여야 정치권은 새해 첫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왔지만 이러한 논의는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한 이견 때문에 현재 답보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9년 쌍용차는 경영상의 위기를 내세우며 대량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며 "그러나 사측이 내세운 위기는 고의적으로 기획된 것임이 오래 지나지 않아 명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하이 '먹튀' 자본이 핵심기술을 빼가도록 경영진이 일부러 회사를 파산시키고 회계조작을 저지른 것"이라며 "이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세상을 떠난 노동자 24명의 억울한 한을 풀기 위해서는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대선이 끝나면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바 있으며, 새누리당 환노위 의원들도 국정조사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엇보다 국민대통합과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쌍용차 국정조사는 국회에서 가장 시급히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지만 21일 진보정의당 원내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절대불가 방침을 재차 밝혔다"며 "원내대표가 해당 상임위 의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심지어 당 대표가 국민들에게 한 약속마저 뒤집는 새누리당이 과연 집권여당다운 질서와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그동안 박근혜 당선인이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라고 자부해온 만큼, 쌍용차 국정조사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둔 1월 임시 국회에서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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