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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2014년부터 서울·용인 캠퍼스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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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2014년부터 서울·용인 캠퍼스 통합

유사 중복학과 피하기 위해 일부 학과 폐지

한국외국어대 서울 캠퍼스와 용인 글로벌캠퍼스가 2014년부터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 운영된다. 이에 따라 양 캠퍼스의 유사 중복학과를 피하기 위해 일부 학부, 학과는 폐지되거나 명칭이 바뀐다.

한국외대는 4일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에서 캠퍼스 통합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서울 캠퍼스는 어문학 중심으로, 용인 글로벌캠퍼스는 통번역, 국제지역학 중심 대학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중복되는 학과는 폐지하거나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대학본부는 서울캠퍼스의 영어대학 내 영어학과, 영문학과, 영어통번역학과는 하나의 영어학부로, 글로벌캠퍼스의 경제학과, 국제경영학과는 국제금융학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캠퍼스의 자유전공학부는 폐지된다.

새로운 시스템은 2014년 3월 입학생부터 적용되며, 기존 학생들은 입학 시 소속 학과의 명칭과 교과과정이 졸업 때까지 유지된다.

외대는 작년 10월 처음 교과부에 본·분교 통합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중복학과 정리 미흡 및 구성원 소통 부족 등을 이유로 승인이 미뤄져왔다. 지금도 영어대학 통폐합 등을 둘러싸고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학생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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