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반대 밀양시 4개면 주민대책위원회와 분신대책위원회는 문정선 밀양시의회 민주통합당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4공구 현장 사무소 입구에서 공사장 인부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문 의원은 자재를 실은 헬기가 4공구 현장사무소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현장사무소로 달려갔다. 하지만 현장 출입문은 잠겨 있었고 일정 공간이 있는 철문 아래쪽도 철조망으로 막혀 있었다.
그러자 문 의원은 현장사무소로 가기 위해 철조망으로 막힌 철문 아래로 들어갔다. 문제는 그때 발생했다. 아래로 들어가자 현장사무소에 있던 직원과 인부 20여 명이 문 의원을 저지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문 맞은편에 있는 인부들이 문 의원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짓누른 채 발과 몸을 비틀며 위에서 내리눌렀다. 이 때문에 1시간 이상 문 의원이 출입문 밑에 깔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문 의원은 전신의 타박상과 함께, 손가락과 목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주민 성모(51) 씨도 함께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7월 26일부터 공사 저지를 위해 현장에서 농성을 해오고 있다.
▲ 철문 아래 끼여 있는 문 의원. ⓒ분신대책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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