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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전력수급 빨간불, 이틀 연속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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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전력수급 빨간불, 이틀 연속 '주의'

전력거래소 "예비력 유지해 긴급 상황 발생치 않을 것"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6일 전력수급 경보 '주의'가 내려진 것에 이어 7일에도 이 같은 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4시께 '관심'으로 하향조정됐으나 폭염이 지속하는 한 전력수급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종만 한국전력거래소 비상대책실장은 7일 오후 3시30분 전력수급 브리핑을 통해 '오늘 전력이 오후 3시 이후 꾸준히 예비력을 유지하고 있어 긴급 상황은 발생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전력수급 경보는 '주의'로 유지됐다. 수요관리를 통해 254만kW를 확보했지만 폭염으로 인한 신규 수요가 약 100만kW가량 발생하면서 전력수급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40분 '준비', 11시20분 '관심', 오후 2시15분 '주의'를 잇따라 발령했다. 이후 오후 3시52분 현재 384.7만kW를 나타냈고 3시55분 '주의'가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다. 운영예비력이 300만kW 미만으로 10분간 지속하면 전력거래소는 수급경보로 '주의'를 발동하게 된다.

오후 2시께 '주의'가 발령된 이유는 이날 예비전력이 261만kW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력 경보 '관심'이 발령되면 전력 당국은 1단계 전압 조정에 들어가며, 경보가 '주의'로 상향되면 2단계 전압 조정을 통해 직접 부하를 제어하게 된다.

이날 '주의'까지 올라간 경보가 '관심'으로 떨어진 이유는 어제보다 낮 기온 온도가 1~2도 정도 떨어졌고 한전과 정부의 절전 독려로 30만~70만kW가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전력은 전국 사업장 직원 2500명을 동원해 산업체를 중심으로 절전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날인 6일에는 시간당 최대전력수요가 7429만kW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9·15 정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주의 경보가 내려졌다. 전력거래소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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