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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준 화백, 17년 만에 서울에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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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준 화백, 17년 만에 서울에서 개인전

[알림] 5일~18일 스페이스선에서 6월 민주항쟁 25주년기념 행사로 진행

"지역에 근거하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출하려는 그의 예술적 노력은 사회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환경예술의 가치를 사회적 대안과 이어주는 좋은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김봉준 화백은 현대미술의 주된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생명을 향한 긍정적 열정을 근거로 삼아 생태·환경적 전망이 담긴 예술형식을 끈기 있게 탐색하고 있으며 그러한 노력에 힘입어 비로소 우리는 외적 자연을 우리 안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예술적 방식을 얻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그의 예술적 성과는 개인적이라기보다 사회적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 2009교보생명환경문화상 예술부문상 수상, 선정심사위원회 대표집필 미술평론가 임정희)

김봉준 화백이 17년 만에 서울에서 개인전을 연다. '유월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민주화기념사업회와 '철학을 행동하는 사람들'이 주최와 후원에 나섰다.

유화 25점, 목판화와 실크스크린 20점을 전시하는 이번 개인전은 6월 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스페이스선에서 유월민주항쟁 25주년기념 미술행사로 진행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민주정신의 예술적 승화'와 '문명창조의 신화상징'을 주제로 했다.

열림식은 5일 저녁 7시 스페이스선에서 진행된다. 또한, 김봉준 화백이 강의하는 '김봉준의 신화와 예술' 이야기가 매주 토요일인 9일과 16일 오후 4시 스페이스선에서 진행된다.

'김봉준미술기획위원회'는 "한국근대사의 두 가지 큰 성과는 산업화와 민주화"라며 "이제 성과를 성찰과 정리를 통해 문화자산으로 계승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자랑스런 문화자산이 되려면 반드시 성찰과 해석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유월의 노래' 전시는 '유월민주화운동'을 문화적으로 해석하고 계승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김봉준 화백은 1980년 5월 광주항쟁을 경험하면서 직장생활을 포기하고 시민운동과 지역문예활동의 길을 나섰다. 민중문화운동협의회 기획국장, 오랜미래신화미술관 설립 대표, 원주민예총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에는 교모생명문화상 예술상, 강원민족예술인상을 수상했다.

▲ <문굿2-유월의 노래> 2011 유화 120호 ⓒ김봉준


▲ <신들의 춤> 2012년 유화 120호 ⓒ김봉준


<유월의 노래> 2012 유화 100호. ⓒ김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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