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 문화부 장관이 25일 이효인 한국영상자료원장 후임으로 조선희 전 <씨네21> 편집장을 임명했다.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한 조 신임 원장은 1982년 연합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한겨레신문을 거쳐 영화전문 주간지 씨네21의 편집장을 지냈다.
조 신임 원장은 지난 2000년 언론계를 떠나 '열정과 불안' 등의 소설을 쓰며 환경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임기 3년의 차관급 지위인 영상자료원장 자리는 유진룡 전 문화부 장관이 "'급'이 안되는 낙하산 인사를 받아들이지 않아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입길에 올랐다.
청와대 역시 노문모(노무현을 지지하는 문화인 모임) 출신의 L씨를 두고 문화부와 '협의'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이 와중에 영상자료원장 최종 물망에 오른 인사들의 흠결이 청와대 인사수석실을 통해 공개되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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