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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쇠고기 저지 촛불집회 사회자, 경찰에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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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쇠고기 저지 촛불집회 사회자, 경찰에 연행

국민행동 "촛불 집회 방해하고 억압하려는 꼼수"

2일 저녁 열리는 광우병 쇠고기 저지 촛불집회 사회를 맡기로 한 김동규 등록금넷 팀장이 경찰에 연행됐다.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에 따르면 김동규 팀장은 2일 집회 사회를 보기 위해 집을 나오던 도중 미리 대기 중이던 경찰에 연행됐다. 김 팀장은 2011년 6월 진행된 반값 등록금 시위에 참여, 집시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팀장은 강서 경찰서로 연행됐다.

안진걸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 민생경제팀장은 "작년 6월 건을 가지고 작년 10월에 영장을 발부받은 뒤, 한참을 묵혀 놓았다가 촛불 집회 당일 날 체포해갔다"며 "촛불 집회를 방해하고 억압하려는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팀장은 "반값 등록금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벌금을 1억 원이나 부과하고 반성문을 쓰도록 강요한 게 공권력"이라며 "이렇게 교묘하고 집요하게 국민을 괴롭히는 방향으로 공권력이 행사된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서 4년 만에 광우병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정 대응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도심 가두행진과 장시간 도로점거, 경찰병력 폭행 등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서 현장검거를 포함해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전·의경 51개 부대 등 4000여명의 경찰병력을 집회 현장에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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